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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앙버터는 어느 나라 빵일까? 유래와 역사가 궁금하다면?

by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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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이커리계에서 핫한 빵 중 하나!

 

바로 앙버터라는 귀여운 이름의 빵입니다.

 

처음 들으면 "앙? 버터?"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기도 하고,

 

"앙"이라는 발음 때문에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온 것 같기도 하고...

 

"앙버터빵"

 

알고 보면 맛도 비주얼도 중독성인 이 빵의 뜻부터 유래, 역사 등,

 

모든 디테일을 꽉 채워 드리겠습니다.

 

 

 

1. 앙버터라는 이름, 대체 무슨 뜻일까?


앙버터라는 이름은 사실 일본어에서 온 합성어입니다. 허걱!

 

"앙(餡)"은 일본어로 팥소(단팥)를 뜻하고,

 

"버터"는 우리 모두 아는 바로 그 버터입니다.

 

그러니까 "앙버터"는 직역하면 "팥소+버터"라는 뜻입니다. ^^;

 

단순해 보이지만,

 

이 두 조합이 얼마나 환상적인지는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죠.

 

네이버 트렌드 데이터를 보면 "앙버터" 검색량이 2020년부터 급상승했는데,

 

2024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월평균 5만 건 이상의 검색을 기록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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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앙버터의 유래와 역사


앙버터의 뿌리는 일본,

 

그중에서도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야기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나고야의 한 킷사텐(일본식 카페, 다방)인,

 

"마츠바(満つ葉)"라는 곳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곳은 과자를 만들던 가게였는데,

 

1차 세계대전 후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다방으로 업종을 변경했던 거죠.

 

이 다방에서 "오구라앙(팥소)"으로 만든 단팥죽을 팔았는데,

 

손님인 학생들이 단팥죽에 빵을 찍어 먹는 모습을 보고,

 

주인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거 팥소랑 버터를 빵에 같이 넣으면 어떨까?"

 

그렇게 해서 나온 게 바로 오구라 토스트, 바로 앙버터의 시초입니다.

 

 

 


이 오구라 토스트는 나고야의 명물로 자리 잡았고,

 

아침에 바쁜 일본인들에게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메뉴로 사랑받았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모습과 같은 팥소와 버터를 샌드위치처럼 빵 사이에 넣는 스타일로 진화했고,

 

지금의 앙버터 모양이 완성된 거죠.

 

일본에서는 여전히 나고야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데,

 

2023년 일본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나고야 방문객의 35%가 오구라 토스트를 먹었다고 답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3. 우리나라엔 언제 들어왔을까? 앙버터의 대한민국 상륙기


앙버터가 대한민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건 2010년대 초반입니다.

 

정확히는 2011년경,

 

서울 홍대에 있는 제과점인 "브레드 05"에서 앙버터를 판매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팥소+버터" 조합이,

 

SNS에 올라오면서 "이게 뭐야? 맛있어 보여!" 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앙버터 열풍이 불었고,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도

 

비슷한 메뉴를 출시하면서 대중화됐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팥소가 워낙 잘 맞는 데다,

 

버터의 고소함이 더해지면서 "단팥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을 받았거든요.

 

2020년엔 코로나로 집콕족이 늘면서,

 

홈베이킹 붐과 함께 앙버터 레시피도,

 

높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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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마나 팔릴까? 앙버터의 놀라운 판매 수치


앙버터가 얼마나 인기 있을까요?

 

2023년 한국제과제빵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국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빵 중,

 

"앙버터"가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2022년 한 해 동안,

 

앙버터 관련 제품(앙버터 바게트, 앙버터 스콘 등)이 약 500만 개 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뚜레쥬르도 비슷한 시기,

 

"앙버터 프레첼"이 월평균 20만 개씩 판매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편의점에서도,

 

CU의 "앙버터 식빵"은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고,

 

GS25의 "앙버터 토스트"도 2023년 상반기에만 150만 개가 팔렸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앙버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 빵 문화의 한 축이 됐다고 봐도 되겠죠?

 

 

 

5. 앙버터의 매력: 왜 이렇게 사랑받을까?


앙버터의 인기 비결은 뭘까요?

 

첫째, 맛의 조화입니다.

 

달콤한 팥소와 고소한 버터가 만나면 입안에서 "행복이란 이런 맛이구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둘째, 비주얼!

 

네모난 버터와 팥소가 층층이 쌓인 모습은 인스타 감성 제대로죠.

 

셋째, 다양성입니다.

 

바게트, 크루아상, 스콘, 심지어 떡(앙버떡!)까지,

 

어떤 빵이든 앙버터로 변신 가능하니까요.

 

2024년엔 심지어 "앙버터 붕어빵"까지 등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6. 마무리: 앙버터,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까요?


1921년 나고야의 작은 다방에서 시작된 앙버터,

 

이제 대한민국 빵순이 빵돌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 간식이 되었네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어디서든 사 먹을 수 있는 접근성까지 갖췄으니,

 

앞으로도 앙버터의 인기는 지속될 듯합니다.

 

그럼 저는 커피 한 잔과 앙버터 들고 이만 물러갈게요. 맛있는 빵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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