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면,
보수 진영에서는 어김없이 달려가는 바로 그곳 "대구 서문시장"입니다.
흔히들 "서문시장은 보수의 심장이다!"라고 말합니다.
"대구의 서문시장"이 어떻게 보수의 중심이 되었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그럼, 다 함께 렛츠고~~~~ ^^
1. 서문시장의 시작, 400년을 거슬러 올라가다
서문시장은 조선 시대인 1600년대부터 대구읍성 서문 밖에서 ‘대구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1601년 "경상감영"이 대구로 오면서 장터가 커졌고,
1669년 경상도가 통합되며 물류 중심지로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경상감영(慶尙監營)은 조선 시대에 경상도 지역의 행정을 총괄하던 관청을 의미합니다.)
그러다 1922년 9월 28일 공설시장 허가를 받아,
1923년 4월 1일 지금의 중구 대신동에 자리 잡게 됩니다.
올해로 102년째! (2025년 기준),
현재는 6개 지구에 4,000여 개 점포,
2만 명 넘는 상인이 일하는 대구 최대 시장입니다.
하루 유동인구는 10만 명(2019년 기준)이나 될 정도로 북적이는 곳이랍니다.
2. 보수의 심장, 서문시장의 탄생 비화
대구가 보수 성향이 강한 도시라는 건 다들 아시죠?
1950년대 섬유 산업의 중심지로 경제가 번창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산업화의 상징이 됐고,
그러면서 보수 지지층이 단단해졌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서문시장이 있었죠.
1957년 당시 하루 평균 거래액이 2억 환(현재 가치 약 600억 원)으로,
대구 15개 시장 거래액의 4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컸습니다.
이런 경제적 기반 덕에,
서문시장은 민심을 읽을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출마자"가 서민 이미지를 강조하기 좋은 장소로 떠올랐답니다.
특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9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 후보들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요,
특히 대선 시즌에는 당연히 (?) 서문시장으로 후보들이 몰려들겠죠?
3. 보수가 서문시장을 사랑하는 이유 3가지
첫째, 상인들의 민심
2만 명 상인은 대구 경제의 핵심이자 보수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둘째, 역사적 상징성
1919년 3·8 만세운동 때 독립선언문을 등사하고,
1923년 물산장려운동의 중심지였던 서문시장은,
"뿌리 깊은 곳" 이미지가 강해 보수 이념과 잘 맞게 됩니다.
(참고: 등사(謄寫)는 옛날 방식의 인쇄, 복사본 만드는 기술)
셋째, 접근성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과 연결돼 있고,
큰장네거리 지하상가까지 이어져 있어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만나기에 딱이죠.
4. 누가, 왜 방문했나: 숫자와 함께 살펴보기
정치인들의 방문 기록을 보면 재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전 3번(2021년 11월, 2022년 1월, 3월 8일) 방문했고,
당선 후 2022년 4월 12일 사례 인사차 다시 찾았습니다.
투표 전날인 3월 8일엔 “힘내세요!”를 외치며 상인들의 환호를 받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30일,
서문시장 4 지구 화재(679개 점포 전소, 피해액 1,000억 원) 후 복구 지원을 약속하며 방문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2021년 5월과 7월, 두 차례 상인들과 소통했습니다.
심지어 진보 진영의 이재명 후보도,
2021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날에 맞춰 방문하며 대구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정치인의 방문 빈도가 압도적인데요,
2017년 김진태 의원 방문 땐 태극기 부대가 입구를 막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5. 선거철, 서문시장의 분위기는?
선거철이 되면 상인들 사이에선 “또 오겠지?”라는 농담이 오가지만,
사실 정치인 방문이 늘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2022년 윤석열 후보 방문 때 일부 상인은 “지지자들은 좋겠지만 장사 방해돼요”라며 불만을 표했고,
북새통 속에서 손님이 끊겨 하루 매출이 0원인 점포도 생긴다고 하네요.
그래도 서문시장은 보수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대구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6. 마무리: 서문시장에서 민심을 읽다
서문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닙니다.
400년 역사를 품고, 보수 정치의 심장으로 뛰며, 상인들의 삶이 녹아 있는 곳이죠.
대선 때마다 후보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민심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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