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다이소 / 어묵 국물 티백 / 가격 / 맛은 어떨까?

다이소에 놀러 갔다가 '뭐 이런 제품이 다 있어?'라는 생각으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은,

 

'한잔 하시오뎅~ 오뎅티백~'

 

입니다.

 

상품 이미지부터가 뭘 말하려는 잘 알 수 있더군요.

 

이 제품은 '어묵(오뎅)'은 들어 있지 않지만,

 

어묵 국물 맛을 내는 '티백'입니다.

 

쉽게 말해,

 

갑자기 국물이 필요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티(차) 형태의 어묵 국물'이죠.

 

떡볶이 먹을 때나, 김밥 먹을 때 등 갑자기 국물이 필요할 때 같이 먹으면 좋을 듯 하네요.

 

 

4.5g의 티백이 5개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2,000원이니까, 개당 400원 꼴 이네요.

 

양에 비해서 그렇게 싸다고 말할 수는 없는 듯...

 

 

먹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컵에 끓인 물 150ml를 티백과 함께 넣고,

 

약 1분 정도 기다리시면, 국물이 우러나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시죠?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육수베이스'를 사용하는데요,

 

'육수베이스'를 구성하는 재료는,

 

감칠맛을 위해 L-글루탐산나트륨(보통 MSG라고 부르는)이 들어가고요,

 

일본요리에서 국물 맛을 낼 때 많이 사용하는 '가츠오부시'가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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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다랑어포'라고 부르는데요,

 

주로 '타코야키' 위에 고명으로 올려지는 아주 얇은 생선포입니다.

 

그리고, 멸치 분말과 함께,

 

깊은 맛을 위해서 간장 분말을 넣었네요.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멸치 다시다 맛에 간장을 조금 넣은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생긴 친구가 5개 들어 있습니다.

 

'오뎅티백'이라고 해서 '오티'라고 부른다는...

 

 

요리할 때에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이잖아요?

 

그런데, 끓인 후에 물컹해진 재료들로 육수가 좀 지저분해 지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다시백'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대형 티백' 같은 걸 사서,

 

그 안에 재료를 넣고,

 

육수를 낸 다음에,

 

그것만 건져내면 되잖아요?

 

이 '오티'라는 제품이 그걸 다 알아서 해 주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ml 정도 들어가는 종지(?)를 준비했습니다.

 

 

1분 정도 기다린 후, 조금 저어 보았더니 이렇게 국물이 우러 나왔습니다.

 

맛은...

 

그냥 '멸시 다시다 맛'

 

집에 있는 멸치 다시다에 간장 아주 조금 넣으면 똑같은 맛이 날 듯 하네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어묵 국물은,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서 파는 어묵 꼬치와 함께 먹는 뜨거운 국물'을 생각하시잖아요?

 

그게 맛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어묵이 들어가서 목욕을 했기 때문'인데요,

 

이 친구는 '어묵'이 목욕을 하지 않아서, 그 맛이 나지 않네요...

 

그냥 재미로 한번 사 볼만한 제품이었습니다.

 

 

 

- 그냥 한번 해 봄 -

 

어느 정도까지 국물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한번 티백을 우려 낸 후, 한번 더 시도해 봄.

 

첫번 째는 100% 맛이라면, 두번 째는 약 30% 정도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