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와 함께 어디든 함께 했던 '구두님'과의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ㅠㅠ
그와 동시에, 새 구두를 살 수 있다는 기분이~ 얏호!
그런데, 도대체 사이즈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항상 고민...
매장에 가서 직접 신어보고 사면 더 좋겠지만,
인터넷을 이용해서, 온라인쇼핑을 할 수밖에 없는 저의 상황에서,
저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구매하셔야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리고, 언젠가 다시 구두를 사야 할 '미래의 저'를 위해,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저의 연구 제목은 '구두를 온라인으로 구매 시, 정확한 사이즈 고르는 방법'입니다. ^^
제가 선택한 방법은,
(1) 각종 블로그 자료를 통해, 경험자 분들의 정보 모으기
(2)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견해 모으기
그래서, 경험자 분들과 전문가 분들의 정보를 섞어 섞어 쉐킷 쉐킷...
그렇게 섞어서, '저만의 인터넷으로 구두 사이즈 찾기 후기'를 남깁니다.
여러분들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먼저, 발사이즈를 재봅니다.
1. 바닥에 A4용지를 놓습니다.
2. 한쪽 발을 올려놓습니다.
3. 발 바깥쪽 라인을 따라서, 발모양을 연필(볼펜)로 그립니다.
4. 발 사이즈를 자로 재봅니다.
< 발 사이즈 재는 방법 >
1️⃣ A4용지에 그린 내 발의 가장 높은 곳(발가락)을 표시하고,
가장 낮은 곳(뒤꿉치)을 표시한 후, 자로 재서 기록합니다. 이 사이즈는 [발길이]입니다.
2️⃣ 발의 앞꿈치쯤에 있는 가장 넓은 면, 즉, 발폭(넓이)을 재서 기록합니다.
이때에는, 가장 넓은 부분을 찾아서 재 봅니다.
3️⃣ 방금 기록한, 발폭을 쟀던, 그 부분의 둘레를 재서 기록합니다.
그 이유는, 어떤 분은 발이 크지만 살이 없어서, 둘레가 작을 수도 있고요,
어떤 분은 발이 작지만, 살이 있어서, 발이 두툼할 수도 있거든요. (저의 경우입니다... ^^;)
(먼저 구매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둘레가 좁다, 넓다, 넉넉하다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구두를 살 차례입니다.
저는 아주 단정하고, 어느 정장이나 잘 어울린 것 같은 심플한 스타일을 찾았습니다.
원하시는 구두의 [상세페이지(설명 부분)]에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위의 사진은 엘칸토에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모든 구두가 같은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따라서,
제품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엘칸토에서 나온 MaZZ, 모델번호 LCMD80I111인데요,
[상세페이지]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SIZE INFO: 상품 외형 사이즈 정보 (단위: mm)
(1) 굽높이 35 / (2) 뒤축높이 60 / (3) 발볼너비 110
측정 기준사이즈: 260 / 사이즈 당 편차: 5mm
발볼너비 기준: 밑창의 폭이 가장 넓은 부분을 측정
엘칸토의 모든 제품은 구두사이즈를 기준으로 합니다.
사이즈는 측정방법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금 설명해 드리면,
(1) 모든 신발 사이즈를 알려 줄 수는 없으니,
사진에 보이는 260mm 샘플을 기준으로 알아서 유추해라.
(2) 260mm 경우는 굽높이가 35mm, 뒷축높이 60mm, 발볼너비 110mm이다.
(3) 사이즈 당 편차가 5mm가 있으니, 알아서 잘 선택해라.
(4) 우리 구두는 발볼너비는 '밑창의 폭이 가장 넓은 부분'을 측정한 거다.
(5) 엘칸토의 모든 제품은 구두사이즈이니까, 사람 발 사이즈라고 오해하지 마라.
(6) 사이즈는 측정방법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설명입니다.
비교를 위해, 저의 정보를 말씀드리면,
저의 실제측정된 발 사이즈가 250mm입니다.
(남자 발이 왜 이렇게 작냐고, 항상 놀림을 받습니다. ㅠㅠ)
발볼너비는 110mm이고요, 발이 통통해서 둘레는 245mm입니다.
발볼(넓이, 발폭)이 넓고, 둘레가 통통한 편이라서, 운동화는 270mm를 신습니다.
265mm 운동화를 신으면 딱 맞을 것 같은데, 운동화는 주로 10mm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260mm은 불편해서, 270mm 운동화를 신습니다.
위에 소개된 구두의 경우는,
260mm 운동화 사이즈 기준으로 발볼이 110mm이라고 되어 있네요.
저의 실측 발볼이 110mm인데, 이 제품의 구두 발볼(사람 X)이 110mm이니까,
발이 들어가지 않겠죠?
여기서 제가 고민을 했습니다.
넉넉히 270mm 구두를 사면 구두발볼이 120mm 정도(?)로 잘 맞을 듯한데,
그러면 단점이, 구두 길이가 발에 비해 너무 길고,
265mm 구두를 사면, 길이는 괜찮을 듯한데, 발볼(폭)이 조금 답답할 것 같고...
이 구두는 끈 조절하는 구두이기 때문에, 끈을 풀면 된다는 생각으로 265mm를 선택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엘칸토 MaZZ, 모델번호 LCMD80 I111입니다.
유튜브에서 구두에 대해 말씀하시는 어느 전문가 분은,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나에게 맞는 신발을 찾는 것이 원칙이지만, 온라인으로 사야 할 때)
평소에 신는 운동화보다 10mm 정도 작은 사이즈를 사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엘칸토 MaZZ, 모델번호 LCMD80 I111, 265 사이즈, 블랙이 129,000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제가 지불한 가격은 온라인에서, 택배비 포함 35,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았더니, 역시 엘칸토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주 예쁘고, 단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심플한 스타일, 클래식한(전통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서,
정말 많은 구두를 보고, 선택한 제품입니다.
인도에서 만들었네요.
요~ 신발바닥! 밑창!
여러 구두를 보다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구두 밑창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걸어 다닐 때, 밑창은 보이지 않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구두들은 밑창이 너무 정성이 없어 보였는데,
이 제품은 밑창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예쁜 건, 좀 더 가까이 봐야죠?
마감재는 인조가죽, 안감도 인조가죽, 밑창은 합성고무로 되어 있네요.
양말을 신고, 집에서 엘칸토 구두를 신어 보았습니다.
신발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요,
사이즈가 문제네요.
구두 전문가 분의 말씀에 따르면,
구두끈을 묶은 후, 그 사이(1번)가 딱 맞으면 신발이 큰 것이고,
그 사이가 너무 벌어지면 작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적당한 걸 약간 넘어선 듯한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측 발 사이즈가 250mm이고, 발볼이 110mm인데,
이 구두의 260mm의 경우, 구두 자체의 발볼이 110mm라서,
발볼 편하게 270mm 구두를 구매하려다가,
너무 발볼에만 맞추면, 구두 앞부분이 너무 많이 남을 까봐 265mm 구매했던 겁니다.
뭐, 나름대로 선방한 듯.
또한, 전문가분의 말씀에 따르면,
(하도 많은 유튜브 영상을 봐서, 누구신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ㅠㅠ)
뒤축에 손가락을 넣어서, 손가락 하나가 빡빡하게 들어갈 정도가 적당한 사이즈라고 하시던데,
그런 면에서는 잘 선택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이 제품의 상세페이지에서 260mm의 경우 발폭이 110mm라고 해서, 제가 265mm를 구매했잖아요?
그런데, 실측해 본 결과, 가장 넓은 부분의 구두 발폭이 105mm라는... ㅠㅠ
원래라면 115mm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무려 10mm의 편차가 있네요.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사이즈편차가 5mm 정도'라고 하더니, 생각보다 편차가 크네요.
왜, 크다고 말씀드리냐면,
이 구두 사이즈가 10mm 단위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5mm 단위로 나오는데,
그 편차가 10mm라면, 구매자가 어떻게 정확한 구두를 살 수 있을까요... ㅠㅠ
- 결론 -
구두 사이즈 선택하는 방법은,
1. A4용지에 발을 그려서, 실제로 길이와 발볼을 기록한다.
2. 상세페이지에 있는 구두표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내 발과 조건이 맞는지 확인한다.
3. 구매자분들의 [후기]를 통해, 이 구두가 정사이즈인지, 좀 넉넉한지, 작은지를 확인한다.
인터넷으로 정확한 구두 사이즈를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의 경험이 구두 구매 예정자 분들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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