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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극혐주의) 손가락 봉합 수술 후 언제쯤 정상이 될까? 마지막 결과 (3/3부)

by 리포트 앤 모어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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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봉합 수술 후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처음 다쳤을 때에는 '이런 날이 올까?' 할 정도로 아프기도, 불편하기도 했는데,

 

세월이 약인지, 세월이 사람을 무디게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날이 오네요.

 

일반적으로 봉합 수술 후 2주일 정도에 실밥을 풀고,

 

그다음부터는 몸을 푸~욱 담그는 '탕목욕'은 안되지만,

 

가벼운 샤워는 된다는 인터넷 글 및 의사 선생님들의 유튜브를 보았습니다만,

 

저는 잘려 나간 피부를 붙인 케이스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 들어갈 까봐, 손도 씻지 않고, 많~이 조심했었습니다.

 

그렇게 조심한 후, 정확히 손가락을 다친 후 1개월 사진입니다.

 

 

봉합수술 할 때에, 의사 선생님이 '잘려져 나간 피부는 살릴 수 없을 것 같네요.'라고 말씀하신 데로,

 

그 부분은 살리지 못했으나, 마치 상처부위를 덮어 두는 '뚜껑'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잘려 나간 피부는 딱 달라붙어서, 딱지 처럼 되어 있네요.

 

이때까지는, 손은 가볍게 씻을 수 있었지만,

 

목욕할 때는 손가락이 라면처럼 불 수 있어서 '다이소 라텍스 손가락 씌우개(골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밤에 잠잘 때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특별히 '밴드' 같은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날로부터 3일 후(손가락을 다친 후, 1개월 + 3일)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뚜껑처럼 덮어 놓은 피부조직이 조만간 떨어져 나갈 것처럼, 걸리적거린다는 느낌?

 

아시죠?

 

뭔가... 딱지 피부 조직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마치 팔에 난 상처에 딱지가 생겼다가, 그 딱지가 떨어질랑 말랑 할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일단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손톱깎이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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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자면서 손을 많이 움직이는 줄 몰랐습니다.

 

손이 움직이다가 '뚜껑처럼 덮어 놓은 피부조직(이름이 없으니...)이 이불에 닿을 때마다 아프더군요.

 

그래서, 밤에 자면서 몇 번이나 깼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아침에 보니 이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난밤, 잠이 들었는데, 평소 보다 더 이질감, 이물감?

 

이 상한 느낌이 들더니, 결국 딱지가 떨어지네요.

 

 

잠결에 아프다는 생각에 여러 번 깼는데, 아침에 보니, 붙여 놓은 피부조직이 결국에는 떨어져 나가네요.


그 안에 보니, 다행히도 피부가 생겨났습니다만, 만지면 아프네요.

 

 

이렇게 이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볼록? (이게 뭐지?)

 

이 부분을 만지면, 뭐랄까? 물집 잡혔을 때, 무턱대고 껍질 뜯어내면,

 

만지거나 물이 닿았을 때에, 쓰라리고, 아픈...

지금은 쓰라리지는 않은데요, 뭔가 보호막이 없는 생살(?) 같은 느낌?

 

만지면 아프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뭐, 이제는 더 이상 딱지도 없고, 새살도 돋은 것 같아서, 오늘 처음으로 밴드 없이 목욕했습니다.

 

 

- 그동안 목욕방법 - (TMI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1) 손가락에 붕대를 했던 첫 2주 동안은, 붕대 크기 때문에, 다이소의 손가락 골무를 사용할 수 없어서,

 

최대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부엌에서 사용하는 위생팩 안에 손 전체를 집어넣고,

 

손목 부분을 테이프(스포츠용 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2) 2주일이 지난 후에는 '셀프 드레싱'을 했기 때문에, 목욕 전에 손가락 붕대를 최대한 작게 감은 후,

 

다이소에서 파는 '라텍스 손가락 씌우개 L사이즈'를 사용했습니다.

 

(골무 같은 손가락 씌우개 시작 부분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이소에서 구매한 방수 밴드로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3) 한 달 하고 4일째 되어 딱지가 떨어진 후에는 손가락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목욕했습니다.

 

 

(손톱에 있는 검은색은, 실밥 제거 후에 상처로 남아 딱지가 된 부분입니다.

 

손가락 피부를 꿰매었던 부분은 이미 딱지가 떨어져 나갔는데요, 손톱 부분은 오래가네요. ㅠㅠ)

 

새로운 피부 모양이 참 이상하죠? ^^;

 

만져 보면 아프기도 하고, 마치 물집 잡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모험을 감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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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물집(?) 터뜨리기!'

 

그런데, 물집(?)인 줄 알았는데, 그냥 '피'만 나왔습니다.

 

모양은 그대로 있고...

 

여러분... 터지지 않습니다... 하지 마세요... 아프기만 합니다... '바보'는 저로써 충분합니다. ㅠㅠ

 

드디어, 파이널, 마지막 사진입니다.

 

한 달 + 2주 되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목욕하고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인데요,

 

이상하게도 물만 닿으면, 검지 손가락(화살표)만 색깔이 다릅니다.

 

좀 더 빨갛다고 해야 하나?

 

 

많이 좋아졌죠?

 

딱지가 있던 주변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잘 정리가 되었는데요,

 

 

손톱 부분은 아직 아파서 (아마도 꿰매었던 부분이라서 그런지...) 끝부분은 손톱을 깎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통증이 있는 부분은 화살표가 있는 딱 저기가 '통증 포인트'입니다.

 

뭐랄까, 다른 손가락은 가볍게 부딪히면 그냥 아무렇지 않은데요,

 

저기 '통증 포인트'는 아주 살짝만 닿아도 많이 아픕니다. ㅠㅠ

 

그래서,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주로 사용하는 '마우스 사용'은 아프지 않지만,

 

손가락 끝을 사용하는 '컴퓨터 타이핑'은 손가락이 좀 아픕니다.

 

 

 

- 결론 -

 

여러분들... 제발... 칼 조심하세요... ㅠㅠ

 

 

 

이번 마지막 3부로 손가락 봉합 후기는 끝이지만,

 

언젠가 손가락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 손가락 모양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에,

 

이 포스팅 끝에 사진을 첨부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2-3개월쯤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확히 두달 후기 남기기 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1) 모양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전혀 다친 줄 모를 듯합니다. 자세히 보면 굳은살처럼 보입니다.

 

(2) 통증

 

굳은 살 처럼 보이는 '새 살'은, 만지면 약간의 통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넓게 누르면 약간의 통증만 있는데요,

 

펜을 잡거나 해서 다친 부위에 집중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생각보다 통증이 좀 있습니다.

 

뭐랄까? 아픈 통증이 '100'이라면, 그냥 다친 부위를 넓게 눌러보면 통증이 3~4 정도?

 

그러나, 펜을 잡거나 해서, 다친 부위를 중점적으로 누르면 10 정도?

 

다치고 난 후, 2달 동안은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다친 검지를 들고 (손가락으로 '1등'이라고 표시하는 듯한 자세) 씻었는데요,

 

지금은 세게 누르지 않는 한, 머리를 감거나 세수할 때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신경 쓰일 정도로 자극이 있고요,

 

체감상, 3개월 정도 되면, 거의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가 될 듯합니다.

 

 

 

 

포스팅 1부: https://reportandmore.tistory.com/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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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2부: https://reportandmore.tistory.com/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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