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 수박주스는 어떠세요? / OKF 수박주스 Water Melon with aloe / 수박음료

최근 들어 우리집 마님께서 '수박주스'가 먹고 싶다고 엄청 노래를 하더군요.

 

가수도 아닌데...

 

 

우리집 마님은 이런 수박주스를 기대하겠지만,

 

그냥 나름대로 비슷한 것을 찾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더니,

 

냉장고(냉동고)에 이런 '수박주스'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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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보통이 아닌 녀석이라,

 

저 멀리 다가오는 불편한 선배보듯 '재빠르게 모른 척' 지나갔습니다. ^^;

 

 

그런데, 홈플러스에서 만만한 수박주스를 발견!

 

우리집 마님에게 조공했습니다.

 

가격은 1,190원이었고요, 500ml 용량이었습니다.

 

 

OKF라는 회사를 찾아보니까,

 

수출을 많이 하는 음료 회사인 듯 하더군요.

 

아~ 물론 우리나라 회사입니다.

 

아래 광고를 보니,

 

"몬데셀렉션(Monde Selection)은 1961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어쩌구 저쩌구... 평가하여 GOLD, SILVER, BRONZE를 수여합니다."에서 금상 수상!

 

이렇게 대단한 상품이라니!

 

상품에 대한 기대감 증폭!

 

 

제가 항상 그러하듯이 '원재료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엥? 수박농축액이 0.65%?

 

아니 1%도 안넣고 수박주스라고?

 

그 농축액도 맛좋은 국산 수박이 아니라, 미국산 수박... ㅠㅠ

 

이 음료에는 '알로에'가 알갱이 형태로 들어 있는데요,

 

이 회사가 원래 '알로에 음료'를 주로 만들거든요.

 

태국산 알로에즙이 3% 들어 있습니다.

 

수박 주스가 아니라, 알로에주스 아닌가요?

 

그렇다면 '수박향'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는데,

 

'멜론향?'

 

아무튼 맛은,

 

설탕물에 색소넣고, 멜론향넣고, 수박농축액 조금넣고, 알로에 넣은 맛입니다... ㅠㅠ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혹시 수박을 반통(혹은 반에 반통) 잘라서,

 

수저로 긁어 드셔본 적 있으신가요?

 

가운데 부분을 먹을 때는 맛있는데,

 

마지막에 오이같은 겉부분과 수박의 빨간부분이 만나는 부분을 긁어 먹으면,

 

뭐랄까,

 

수박향은 있는데, 뭔가 밍밍한 수박맛?

 

그런 맛입니다.

 

뭔가 좀 ...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