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제란, 언제 시작되었나? 다른 나라는? (완전 쉬운 총정리)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전투표는 그 꽃의 새싹일까요, 아니면 가시일까요?

 

2025년 6월 3일 대선을 일주일 앞둔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 제도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제를 두고 극명하게 갈리는 시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얼마 전까지 사전투표제 폐지를 주장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갑자기,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입장을 180도 바꾼 것입니다.

 

그동안 사전투표함 보관과,

 

관외 투표지 이송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했던 정당이,

 

이제는 지지자들에게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손을 내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전투표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제란, 언제 시작되었나? 다른 나라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1. 대한민국 사전투표제도의 역사와 발전

사전투표제도의 뿌리는,

 

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부재자투표'라는 명칭으로,

 

선거일에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

 

투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였습니다.

 

부재자투표는 반드시 신고가 필요했고,

 

신고를 마친 유권자에게 부재자투표용지가 등기로 발송되어 투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제도는 꾸준히 개선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되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재자투표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신고 과정의 번거로움 때문,

 

오히려 신고율은 낮아지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근본적인 변혁은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1월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같은 해 4월 24일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식 도입되었습니다.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였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36.9%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대중적인 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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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전투표제도의 특징과 선거 시스템

현재 대한민국의 사전투표제도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나 신청 없이 사전투표가 가능합니다.

사전투표 기간은 공식 선거일 5일 전 이틀간 진행되며,

 

누구나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설치되며,

 

유권자가 투표소에 방문하여 신분증 확인 후 투표할 수 있습니다.

관내선거인과 관외선거인의 투표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모든 투표지는 안전하게 해당 선거구에 전달됩니다.

이처럼 사전투표제도는 IT 기술과 통합선거인명부를 활용해,

 

편리함과 공정성을 동시에 구현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선거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제란, 언제 시작되었나? 다른 나라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3. 세계의 사전투표제도 현황

대한민국 사전투표제도는 세계적으로도 그 편의성과 혁신성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는,

 

다양한 형태의 사전투표제도(early voting 또는 advance voting)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사전투표나 우편투표(Absentee/Early voting)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별로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독일:

 

우편투표 방식의 사전투표제가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유권자는 신청만 하면 누구나 사전투표가 가능합니다.

호주, 뉴질랜드:

 

조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일 전 미리 투표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일전투표라는 이름으로,

 

본 투표일 전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광범위한 사전투표제도를 도입하여,

 

국민의 투표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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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전투표제도의 의의와 유의사항

한국의 사전투표제도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에게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보장하면서,

 

선거 참여율을 올리고,

 

투표일 혼잡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부재자투표·우편투표 제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누구나 손쉽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