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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영국은 누구인가? 권영국의 놀라운 인생 스토리

by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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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은,

 

수업을 빼먹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수줍은 아이였습니다.

 

그 소년이 자라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현장마다 등장하는 '거리의 변호사'가 되고,

 

마침내 2025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까지,

 

권영국의 인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사진출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https://www.justice21.org)

 

1. 운명을 바꾼 풍산에서의 해고


1963년 8월 15일,

 

광복절에 태어난 권영국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평범한 공학도였던 그의 인생은,

 

1985년,

 

동생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 방위사업체 '풍산'에 연구직으로 입사하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이합니다.

"원래는 노동운동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취업한 곳이었죠."


그러나 운명은 그를 노동운동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경주시 인근 안강 공장에서 폭약 폭발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사의 부당한 보상 태도에 분노한 권영국은,

 

이를 고발하는 유인물을 붙이고 다녔다는 이유로 해고됩니다.

 

이 사건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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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옥에서 법정으로, 법정에서 거리로


해고된 권영국은 동료들과 함께,

 

'풍산해고자협의회'를 결성해 복직 투쟁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두 번에 걸쳐 약 4년간 수배와 구속,

 

복역을 반복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냅니다.

 

전국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에서 선전국장으로 일하며,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에 나섰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한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법이 노동자의 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9살의 나이에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죠."


2002년,

 

39세의 나이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권영국은,

 

안정적인 법조계 경로를 포기하고 노동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민주노총 초대 법률원장이 되어,

 

전국의 파업 현장과 시위 현장을 누비며 부당한 연행에 맞서 싸웠습니다.

 

 

(사진출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https://www.justice21.org)

 

3. '거리의 변호사', 모든 현장의 최전선에 서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주요 노동·인권 사건 현장에는 항상 권영국이 있었습니다.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 소송대리인단,

 

민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 구의역 김군 사망재해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장,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사망사고 특별노동안전조사위 간사까지.

 

그가 없는 현장은 없었습니다.


"변호사실이 아니라 현장이 제 사무실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이기는 것보다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했죠."


그의 이런 행보는 그를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변호사임에도 종종 '피고인'이 되곤 했습니다.

 

2012년 청운동 집회 일반교통방해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지만,

 

2013년 대한문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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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새로운 도전


2025년 5월,

 

권영국은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가자 평등으로, 사회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는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광부의 아들, 해고노동자, 거리의 변호사, 당 대표, 그리고 이제는 대선 후보가 되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은 여러 갈래였지만, 걸어온 방향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https://www.justice21.org)

 

5. 불가능에 도전하는 61세 청년의 꿈


이제 61세가 된 권영국은 여전히 청년의 꿈을 품고 있습니다.

 

수배와 구속, 해고와 투쟁으로 점철된 삶 속에서도 그는 한 번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는 현장의 연장선입니다. 거리에서 외쳤던 목소리를 이제는 청와대에서 실현하고 싶습니다."


2025년 5월 27일 현재,

 

대선을 향한 그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거리의 변호사'가,

 

과연 청와대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권영국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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