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제는 폐지해야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던 김문수 후보가 돌연,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정치인의 말 바꾸기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극적인 이 변화,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것일까요?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 사전투표제, 끊임없이 비판한 김문수 후보의 과거
김문수 후보는 오랜 기간 사전투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2025년 5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논란이 많은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겠다”라고 공식 공약한 바 있습니다.
부정선거와 선거시스템 해킹, 투표용지 조작,
투표함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감시·감독 필요”를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지지층 대다수도,
이러한 부정선거론에 동조해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습니다.
2.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 “저도 사전투표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임박한 5월 말,
김문수 후보는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
반드시 투표해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걱정하지 말고 참여해 달라”며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당부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3. 왜 입장이 바뀌었나? 현실에 부딪힌 ‘전략적 변화’
이처럼 태도가 돌변하게 된 데에는 뚜렷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 의사가,
고작 16%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면 상대 후보인 이재명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은 51%로,
실제 투표율에서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 우려됐습니다.
만약 사전투표 불참이 계속될 경우,
본선 경쟁력과 전체 득표율에 치명적 약점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위기감은 결국 “현실적으로 제도를 바로 바꿀 수 없으니,
투표 불참 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사전투표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로 이어졌습니다.
[간단 설명]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사전투표 관심 없음. 고작 16%.
이재명 후보 지지층 사전투표 관심 많음. 51%.
약 3배 정도의 차이.
만약, 사전투표 숫자가 높다면,
이는 이재명 후보를 3배 더 많이 찍었다는 의미로 받아 드리게 됨.
그러면, 본 투표해야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미 대세는 이재명이네. 그냥 1번 찍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음.
그러므로, 김문수 후보도 "우리도 사전투표에 관심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하는 것임.
4. ‘완전 신뢰’ 아닌 ‘감시·감독’ 강조, 달라진 듯 안 달라진 듯
김문수 후보의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제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라며,
투표 기회 자체를 잃는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든다”고까지 말하며,
지지층 결집의 필요성을 한 번 더 역설했습니다.
실제로 선거 직전 사전투표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를 감안할 때,
표 모으기를 위해 입장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김문수 후보의 ‘말 바꾸기’는 단순 변심이 아니라,
선거 지형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여론조사와 지지층의 투표 패턴에 따라 “현실을 인정하고 어쩔 수 없다”는 메시지와,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으로 유권자 설득에 나선 상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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