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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보니

병원에서 통풍으로 치료 받았으나, 뜻밖의 방법으로 치료된 사연

by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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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리얼 경험담입니다. 마지막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발이 너무 아팠습니다.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걸어 다녔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걸어 다니면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절뚝이면서도 걸을 수는 있는데,

 

신발을 신게 되면, 거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이 있더군요.

 

너무 아파서 발을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아픈 부위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왼쪽발의 '발날(?)', '발의 옆 부분'입니다.

 

왜, 양쪽 발이 아니라 한쪽만 아픈 거죠?

 

뭔가 근육이 놀랬나? 담(?)이 왔나? 하는 생각에 그냥 버텨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주 정도가 흘렀는데요,

 

집에 있을 때에는 그나마 참을 수 있었는데,

 

(제가 고통을 좀 잘 참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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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발, 특히, 구두를 신으면 너무 아파서 걷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그냥 절뚝거리면서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병원에 가서, '왜? 아픈 건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바보 같죠?

 

 

종합병원에 도착해서, 어디가 아픈지 설명했더니 '정형외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접수 후,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왼쪽 발의 옆면(발날, 바깥쪽)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저의 발은 보시지도 않고,

 

이런 경우는 "통풍일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일단 검사부터 해 보자고 하시더군요.

 

(원래 환자의 아픈 부분을 살펴보지 않나요? 촉진 觸診)

 

또한, 저는 태어나서 '통풍'이라는 '병'은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무슨 병인지도 모르겠고, 혹시 큰 병일까 하는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통풍은?

 

통풍(gout)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하네요.

 

주로 발에 많이 생기는데, 발의 갑작스러운 통증, 붓기, 발적(빨개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 된 후 나오는 물질인데요,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고, 요산이 결정체로 변한 후,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대개 40~50세에 많이 생기며, 고기, 술 등과 같은 음식이 주요 원일 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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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검사실에 가서, 발 엑스레이도 찍고, 소변 검사, 피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의사 선생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발 엑스레이 결과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피검사나 소변 검사에서 '요산 수치'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통풍의 경우는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온다고 하시면서,

 

저는 요산 수치는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통풍일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통풍 약 1주일치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발은 언제 봐주시나요? 안 보셔도 되나요?)


 

병이 나았냐고요?

 

아니요. 전혀 낫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발이 너무 아파서 걷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만났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을 바꿔보자'라고 하시면서 또다시 1주일치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 발은 언제 봐주시나요? 정말로 안 보셔도 되나요?)


 

또, 일주일이 지났지만, 발이 낫지 않았습니다.

 

발은 아프고, 고치지는 못하고, 도대체 뭘 해야 하나요?

 

'통풍약'도 듣지 않고, 뭔가 수술이라도 해야 하나요?

 

저의 발을 한 번도 살펴보지 않고, 약만 처방하시길래,

 

결국 다른 병원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병원의 정형외과에 가서,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발을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발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고 하셔서, 찍은 후에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이전 병원에서 '통풍'이라고 했으니, '통풍일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이 분은 저의 발을 살펴봐 주셨습니다.)

 

'통풍약'을 처방해 주시려고 하길래, 그냥 괜찮다고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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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전히 나았습니다.

 

어떻게 나았을까요?

 

 

'정답은 통풍이 아니었습니다.'

 

요산수치도 높지 않고, 뼈에도 이상이 없고,

 

발이 아프면, '근육 문제' 아닐까요?

 

제가 달리기에 취미가 생겨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선수 정도로 달린 것은 아니고,

 

걷는 것은 너무 익숙해져서,

 

좀 더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발이 아프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달릴 때, 왼쪽 발의 발가락을 웅크리듯이 한다는 것을...

 

쉽게 말해, 손으로 주먹을 쥐는 것처럼, 왼쪽 발의 발가락을 오므리더군요.

 

언제부터 시작된 버릇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달리면서,

 

 

그림에 빨간 상자에 보이는 부분의 근육을,

 

발가락을 오므리면서 너무 과도하게 긴장시킨 상태에서 달리기를 해서 그렇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통풍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던 거죠.

 

그걸 알게 된 후,

 

최대한 발을 편안하게 해 주고, 계속 신경 쓰면서,

 

걸을 때(아직 달리지 못하던 때) 마다 발가락을 의도적으로 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스포츠 마사지 겔(물파스 비슷한)'을 바르면서 마사지를 꼼꼼히 해 주었더니,

 

저의 발이 감동을 받았는지, '주인님... 이제 화 풀게요.' 하면서 점점 불편함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리고 물론 달릴 때, 걸을 때, 저의 잘못된 걸음걸이, 발모양을 교정하려 노력했고,

 

발에 신경 쓰기 시작하자, 1주일도 되지 않아서, 점점 좋아지더니,

 

2주일도 되지 않아 거의 다 나은 듯 좋아졌습니다.

 

혹시 저처럼, 병원에 갔는데도 해결되지 않으신 분들은 혹시 '근육문제'일 수도 있으니,

 

잘 살펴서 건강한 삶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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