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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눔

(초등생도 가능한) LG냉장고 디오스 물샘 누수 셀프해결 후기

by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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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희 어머니께서 갑자기 저를 호출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냉장고에서 물이 흘러~'

 

냉장실 안쪽에서 물샘, 물이 흐름, 물 넘침...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냉장고를 뜯어, 직접 고친 경험이 있어서 인지 저에게 말씀하신 듯하네요.

 

혹시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후기 남깁니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엄청 쉬운 냉장고 냉장실 물샘 셀프 수리(?) 경험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 공은 바로 LG냉장고 디오스 냉장고입니다.

 

(제가 고친 저의 집 냉장고는 삼성 냉장고지만,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200만 원대에 구매하셨다고 들었다고 하는데,

 

총 용량 870L 대용량 LG 디오스 냉장고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모델명은 LG 디오스 냉장고 F872SS32입니다.

 

사실 저희 나이 많으신 노모께서, 이미 저희 누나를 통해,

 

LG전자 서비스센터 https://www.lge.co.kr/support에 서비스 신청을 넣었었다고 하네요.

 

LG전자 AS센터 담당자분이 전화를 주셔서,

 

'물이 흘러내리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멈추니까, 그냥 사용하시면 된다'라고 했다네요.

 

정말로 물이 멈춘 듯했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래서, 다시 연락했더니 냉장고 문을 하루 이틀 열어두었다가,

 

물이 나오지 않으면, 그때 사용하라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서비스 신청을 하라는 아주 쿨(?)한 답변을 받았다고 하네요.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저희 노모께서 저에게 연락을 주셨던 겁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의 기술자(?)분이 말씀하신 냉장고에서 누수? 물샘? 뭐, 명칭은 모르겠지만,

 

물이 새는 이유를 알면, 정말 고치기 쉽습니다.

 

자, 그럼 설명드리겠습니다.

 

 

 

 

냉장고의 냉장실을 열어보면,

 

(1) 커버로 덮여 있어 당연히 안 보이지만,

 

그 속 안에 '증발기(refrigerator evaporator coils)'라는 게 있습니다.

 

 증발기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팬을 통해서, 위로 바람을 불어 올려 주는데,

 

(2) 이곳 통로를 통해 위로 힘차게 찬 공기를 올려 주면,

 

위의 더운 공기는 아래로 밀려 내려가게 되면서, 냉장실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1)은 신선야채실을 빼면(냉장고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좀 더 잘 보입니다.

 

(2)는 찬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통로입니다.

 

 

 

 

'신선야채실통'을 빼 보았습니다.

 

(1) 여기 안쪽에 증발기(refrigerator evaporator coils)가 들어 있고요,

 

(2) 이곳으로 차가운 공기가 아래쪽으로도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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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지금부터가 진짜입니다.

 

냉장고의 냉장실을 오랫동안 열어두거나(무언가를 꺼내거나 넣는다고) 하면,

 

당연히 더운 공기가 안으로 많이 유입이 됩니다.

 

그러면, 마치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수처럼, 공기 중에 있는 습기가 달라붙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병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낼 때에는 투명한 생수병이었는데요,

 

식탁에 올려놓는 그 짧은 과정 속에서,

 

생수병과 그 속에 있는 물은 차가운데, 밖의 공기는 따뜻하기 때문에,

 

공기 중에 있는 습기가 생수병에 달라붙게 됩니다.

 

 

 

 

제가 손으로 살짝 문질러 보았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투명해야 하는데, 습기 때문에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문을 열어 놓거나 더운 공기가 많이 유입될 상황을 만들면,

 

냉장고 안쪽에서 차가운 공기(?)를 내보내줄 증발기라는 기계(?)는 엄청 차가운데,

 

따뜻한 공기 때문에, 증발기에 습기가 달라붙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요... ㅠㅠ

 

이건 저희 집 삼성 냉장고의 증발기입니다.

 

저희 집 냉장고는 오래되어서,

 

그냥 실패하면 버리고 새로 산다는 마음으로 뜯어 '드라이어'로 녹였습니다만,

 

저희 어머니 냉장고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여 드린 이유는 심한 경우 이렇게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드린 겁니다.

 

사실 냉장고에는 이럴 경우를 대비해, 배수관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아래나 뒤쪽에 냉장고 배수관 증발통(물받이)이 있는데요,

 

조금씩 나오는 물들을 받아 두면, 소량이라 증발되는 거죠.

 

혹시 냉장고 주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그럴 경우 냉장고 물받이(증발통) 청소를 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 노모께서는 연세가 있으시니까,

 

몸을 빨리빨리 움직이시기 좀 그렇겠죠?

 

그래서, 냉장실 문을 열고, 천천히, 냉장고에서 '띵띵'하는 경고음이 들려도,

 

아주 천천히 일을 하셨습니다.

 

그 결과로 증발기에 물(습기)이 생기고, 증발기의 온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살짝 얼음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냉장고 문을 열면 더운 공기가 들어가서,

 

녹았다가, 얼었다가, 녹았다가, 얼었다가...

 

그 결과로 '화살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녹은 물이 흘러나왔던 겁니다.

 

그러나, 완전히 녹은 것이 아니라서, 또다시 물이 나오고...

 

 

 

 

저희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LG 디오스 냉장고는 기본세팅되어 있는 냉장실 온도가 3도네요.

 

그러니, 거의 살얼음처럼 습기가 얼어져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 방법은,

 

증발기에 붙어 있던 얼음(?)이 적으면, 조금 흘러나온 물로 끝이겠지만,

 

얼어 있던 물양이 많거나, 혹은 완전히 고치고 싶다면,

 

아주 간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론을 중심으로,

 

(1) 냉장고 전원을 끕니다.

 

(2) 냉장고를 활짝 열고, 모든 음식을 꺼내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3-1) 증발기에 있는 얼음(?)이 자연적으로 녹아 흘러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3-2) 냉장고 내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똑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하루 이틀 정도 냉장고 문을 활짝 열고, 완전히 뽀송해질 때까지 말립니다.

 

(이 방법은 삼성전자 냉장고 서비스센터나, LG 냉장고 서비스센터나, 동일하게 알려주는 방법이고요,

 

저희 집은 이틀 동안 열어 두어, 완전히 뽀송하게 말렸습니다.)

 

 

 

 

뭐, 방법은 엄청 쉽지만, 가장 힘든 게, 그동안 음식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ㅠㅠ

 

몇 주가 지났는데요,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저희 집 냉장고 셀프 수리 했던 포스팅

https://reportandmore.tistory.com/184

 

오늘 셀프 수리 삼성 냉장고 냉장실 고장 / 냉장실온도 깜빡거림 / 삼성 지펠 냉장실 얼음 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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