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있음)
분명히 잘 고쳐진 것 같은데, 어디가 잘못되었던 건가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https://www.samsungsvc.co.kr)에 들어가서,
에어컨 AS 신청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신청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도착하면, 전화해 달라고 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삼성서비스센터 전화번호 1588-3366으로 전화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상담사 분이 정말 친절하게 예약을 잡아 주셨는데요,
예전에 에어컨팬이 고장 났을 때는 2주가 넘게 걸려서 걱정했지만,
이번에는 몇일 안에 오실 수 있다고 하시니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신청 후,
수리기사님이 전화 주셔서, 그 근처에 있어서 바로 오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당일 신청, 당일 수리한 셈이네요.
날씨도 더운데,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에 삼성에어컨 수리기사님을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생각지 못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수리 기사님이 오시더니, 제가 좀 전에 테이프로 감아 놓았던 드레인호수를 분리 후,
입으로 강하게 부시더군요.
(허걱! 정말 기사님들은 입으로 하셨다니...)
그러시더니, 혹시 몰라서(제 생각에는), 실외기 옆을 지나가는 (이 부분을 기억해 주세요)
드레인호수 중간을 잘라 내시더니, 또다시 입으로 강하게 후~ 후~
그런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그냥 테이프로 감으시더군요.
'뭐야, 내가 했던 거랑 똑같잖아?'
에어컨 드레인호수를 테이프로 감고,
좀 전에 잘라냈던 (밖으로 나가는) 실외기 옆의 드레인호수도 테이프로 감고, 끝!
정말 수리 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립을 했는데도, 아직도 물이 새더군요.
그러니까, 제가 한 방법과 수리기사님이 하신 방법이 똑같았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은 기사님이 에어컨 안을 분리하셨습니다.
열심히 분리하시는 에어컨 수리 기사님.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에어컨팬(선풍기 같은)이고요, 그 안쪽에 냉각핀이 있습니다.
이걸 분리해 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문제는 바로...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예전에 에어컨을 설치해 주신 기사님이, 드레인호수를 직선으로,
아래방향으로 뽑아 주셨어야 했는데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구불구불하게 설치해 주셨습니다.
이 선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또 다른 곳으로...
(거짓말 많이 보태서, 드레인호수가 온 동네를 다 돌아다니는 것 같은... ㅠㅠ)
쉽게 말해서, 호수를 아래로 쭉~ 뻗게 해야하는데,
쳐진 빨랫줄처럼, 해 놓는 바람에, 물이 흐르지 못하고 중간에 고여서,
먼지와 뒤엉키는 동맥경화를 일으켰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신 수리기사님이 이 선을 전부,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서,
아래로 일직선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결과는, 완전 대성공!
지금 아주 시원한 상태로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에어컨 드레인호수가 일직선으로 (원래 다 그렇지 않은가?) 되어 있다면,
제가 한 방법만으로도 바로 해결될 듯하네요.
그렇다면, 수리 비용은?
삼성에어컨 AS 수리 비용은,
출장비 20,000원에 기술료(공임) 38,000원 해서 총 58,000원 들었습니다.
10만원 넘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왔네요.
지금 에어컨 물넘침, 물샘현상 때문에 멘붕 오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부 - https://reportandmore.tistory.com/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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