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에서의 정당명 혹은 관련 정치인명은 가나다순 혹은 ABC순입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연일 정치 이야기만 한가득이네요.
'국민의 힘에서 뭐라고 했다'거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뭐라고 했다'거나...
그럴 때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렵거나 생소한 용어들을, 아주 불친절하게 쏟아냅니다.
(하긴 '내로남불'이라는 아주 이상한 표현도 만들어 사용하는 곳이 정치판이기도 하니까요. ㅠㅠ)
그중에서도 오늘은 '스윙보터'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엄청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총선
이번 2024년 4월 10일 (수요일)에 있을 선거는 '총선'이라고 부릅니다.
'총선'은 '총선거'의 줄임말(별로 길지도 않은데, 왜? 줄일까요? ^^;)로,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고요,
벌써 22번째(제22대 국회의원선거) 총선이네요.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총 300명이고, 그중에 우리가 직접 후보를 보고 뽑는 국회의원은 253명입니다.
나머지 47명은 비례대표로 뽑게 됩니다. (정당 투표)
(이와 관련된 엄청 쉬운 설명은, 포스팅 맨 아래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
2. 우파와 좌파
우리가 '스윙보터'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파와 좌파'를 알아야 하는데요,
'우파와 좌파의 역사' 같은 건 건너뛰고,
우리가 알아야 할 아주 핵심적인 부분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파'는 '보수'라고도 부르고, 대표적으로 '국민의 힘 정당'이 있습니다.
'좌파'는 '진보'라고도 부르고,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우파와 좌파의 특징은 어떻게 다를까요?
정말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축구'를 예로 들겠습니다.
'가나다'라는 '축구팀'이 있습니다.
이 팀은 수비가 축구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여, 주로 막는 걸 선호합니다.
'장점'으로는 '점수를 잘 잃지 않는다'는 점이며, '단점'으로는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치가 바로 '우파, 보수'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수는 안보를 튼튼히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ABC'라는 '축구팀'이 있습니다.
이 팀은 공격 위주의 전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장점'으로는 '공격적 전략으로 인해 점수를 낼 가능성'이 크지만,
'단점'으로는 '수비불안으로 골을 먹는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치가 바로 '좌파, 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우파, 좌파... 이렇게 말하지만, 자세히 보면 정치적 색깔이 마구 섞여있습니다.)
3. 중도, 중도층(中道層)
사람의 성격도 완전히 '극 E' (MBTI에서)나 '극 I' 같은 사람도 있고,
혹은 'E'지만, 'I'적 색깔을 가진 사람도 있고, 'I'지만, 'E'적 색깔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정말 '보수적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어떤 사람은 정말 '진보적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쪽도 저쪽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그 중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중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중도'는 '中道(중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 中道(중도)'라는 말을 사용하면,
마치 '오른쪽길', '왼쪽길' 뿐 아니라, '중간길'이 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중도'가 정말 '가운데길'이라는 의미의 '中道(중도)'가 아니라,
어느 한쪽도 '특별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생각하면 '어떤 특별한 상황, 이유, 환경'이 되면,
어느 한쪽 편을 지지할 수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투표에 무관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스윙보터(Swing voter)
아~주 단순계산해서, 우리나라 보수는 약 30%, 진보도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중간 어디쯤 있는 투표자, 즉, 중도가 약 40% 정도 되는 셈이죠.
그래서, 각 정당에서는 그 중간에 있는 40%를 자신들의 사람들로 끌어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보수정당에서 진보적 공약을 내세우기도 하고, 진보정당에서 보수적 공약을 내세우기도 하고...)
이러한 사람들은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있기보다는,
선거 때마다 그때 그때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 혹은 정당을 바꾸거나 지지하는데요,
이러한 사람들을 '스윙보터'라고 합니다.
'Swing(흔들다, 흔들리다)' + 'Voter(투표자)' 즉, 상황에 따라서 마음이 흔들리는,
혹은 마음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앞서 '보수의 수'와 '진보의 수'가 거의 비슷하게 30% 정도씩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이 '스윙보터들의 표'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또는 정당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이들의 마음에 들 만한 정책을 마구 쏟아내는 이유입니다.
비례대표에 관한 엄청 쉬운 설명이니까요, 한번 읽어봐 주세요~ ^^
https://reportandmore.tistory.com/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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