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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협찬X) 백설 찹쌀호떡믹스로 시나몬롤 만들기 (feat. 에어프라이어)

by 리포트 앤 모어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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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부식창고(?)에 요런 녀석이 숨어있더군요. '백설 찹쌀호떡믹스'

 

"너, 언제 우리집에 온거니?"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해서 바로 해 먹기로 결정!

 

 

쫀득함을 전해 줄 '찹쌀'은 국내산이고요,

 

총 중량 400g에 자그마치 1,550kcal입니다.

 

뭐, 가족이 다같이 나눠 먹을 꺼니까, 괜차...안...겠...죠? ^^;

 

 

뒷면에 보니까, 호떡 8장을 만들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프라이팬으로 조리시,

 

물 180ml, 식용유, 반죽그릇, 주걱, 프라이팬, 뒤집개가 필요하다고 친절하게 'You will need(이것이 필요해요 / 추가로 필요해요)'에 설명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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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조리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그 때!!!

 

 

'엉? 엥? 시나몬롤이 된다고?'

 

오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도전하는 블로거로써, 바로 도전!

 

 

이건 그냥...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보시라고 정보로 올려 드립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호떡용 프리믹스(반죽가루)와 부풀게 만들 이스트,

 

그리고 그 속에 넣을 호떡용 잼믹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먼저 큰 '볼(bowl)'에 호떡용 프리믹스를 넣습니다.

 

그리고, 이스트를 추가로 넣어 주시고요,

 

 

물을 넣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잘못이 시작되었으니... ㅠㅠ

 

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따뜻한 물 160ml와 이스트를 넣은 후, 주걱으로 골고루 저어주세요.
호떡용 프리믹스 1봉과 식용유 20ml(밥숟가락 3~4스푼)를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약 5~10분 골고루 반죽해주세요.


위의 설명에,

 

따뜻한 물 -> 이스트 -> 주걱으로 저어주기 -> 프리믹스 -> 식용유 -> 주걱으로 다시 저어준 후 -> 5~10분 정도 골고루 반죽

 

'이스트'가 하는 일은 빵이 잘 부풀 수 있도록 '발효'해 주는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트가 반죽 사이 사이에 골고루 침투할 수 있도록 '프리믹스와 이스트'를 먼저 '골고루' 섞어 준 후에, 물을 넣게 됩니다.

 

이 제품은 좀 다른 방식으로, 먼저 물에 이스트를 타서 녹인 후, 프리믹스와 섞게 되어 있는데요, 뭐, 원리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자의 자존심'... '남자는 설명서 따위 읽지 않아!' 같은 무모한 생각에,

 

전부 다 때려 넣고, 물을 부었으니, 발효가 되지 않을 수 밖에...

 

지금부터 여러분은 '실패한 시나몬롤'을 보시게 됩니다. ㅠㅠ

 

 

식용유도 밥숟가락 3스푼 넣고...

 

 

쉐킷, 쉐킷!

 

 

비닐 장갑을 끼고, 성형해주기...

 

(분명 이스트는 전국구가 아닌, 저~기 한쪽 지방에서 놀고 있을 듯... 암울한 미래가 보입니다. ㅠㅠ)

 

거기다가... 발효할 시간 조차 주지 않는, 이런 웃긴 블로거~~~

 

(여러분은 발효할 시간을 주시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으 실 수 있습니다.)

 

 

밀대로 열심히 밀어 주었습니다.

 

 

뭔가 좀 더 넣으면 맛있지 않을까해서 넣은 메이플시럽...

 

 

펴 발라주기

 

 

호떡 잼믹스 넣기.

 

사진 찍은 후, 너무 적어 보여서, 다 때려 넣기!

 

 

이정도는 돼야, 뭔가 내용물이 충실해 보이는 듯.

 

 

돌돌말아 줍니다. 열심히 끝까지 말아줍니다.

 

 

뭔가, 김밥같기도 하고, 이불같기도 하고...

 

발효없이 그냥 바로 잘라 버리기...

 

 

안에 있던 내용물이 터져 나오네요.

 

뭐가 이렇게 어려워...!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예쁘게(예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자세를 잡아 줍니다.

 

15분 뒤!

 

'땡!'

 

준비 완료된 소리가 들리네요.

 

 

허걱! 이건 뭥미?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빵이 충분히 발효되지 않아서, 좀 딱딱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도전으로 다음 번에는 성공할 듯 하네요.

 

잘못된 부분을 짚어보면,

 

(1) 프리믹스(반죽믹스) 가루와 이스트만 넣고, 충분히 섞은 후 진행하던지, 아니면, 설명서에 있는대로 물에 이스트를 녹인 후에 프리믹스랑 섞어 주던지해서, 반죽 전체에 이스트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주지 못한 점.

 

(2) 모든 재료를 섞은 후, 둥글게 성형을 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충분히 발효 되도록 좀 더 기다려 주지 않은 점. (휴지 시간을 주지 않은 점)

 

이 부분만 개선한다면, 좀 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시나몬롤이 될 듯 하네요.

 

여러분은 꼭! 성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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