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빵 대란! 버거킹, 롯데리아, 아웃백에 빵이 없는 이유는?

 

며칠 전 롯데리아를 방문했는데,

 

롯데리아에 불이 꺼져 있고, 안내문이 붙어 있더군요.

 

"빵 수급 문제로 오늘 영업을 쉽니다."

 

이건 뭐지 했는데,

 

롯데리아뿐 아니라,

버거킹, 아웃백 등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햄버거 빵 대란! 버거킹, 롯데리아, 아웃백에 빵이 없는 이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자료입니다.)

 

1. 사건의 발단: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타까운 사고

지난 2025년 5월 19일,

 

SPC삼립의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SPC삼립은 공장 전체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안전 점검 및 당국의 조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시흥에 위치한 시화공장은,

 

SPC삼립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담당하는 주요 생산시설입니다.

 

이 공장에는 총 29개의 생산라인이 있었으나,

 

사고 이후 약 2주 동안 모든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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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급 효과: 전국 프랜차이즈의 빵 수급 대란

SPC삼립은,

 

버거킹, 롯데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에,

 

햄버거 번(빵)과 각종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입니다.

 

시화공장의 가동 중단은 즉각적으로 이들 외식업체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의 비상 상황]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경우,

 

SPC삼립으로부터의 번 공급이 불규칙해지면서,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이,

 

일부 매장에서 갑자기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버거킹 역시,

 

매장별로 일부 메뉴가 하루 1~2시간 동안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번'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동일한 메뉴가 품절되는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감소했고,

 

가맹점에 우선적으로 빵을 공급하다 보니,

 

물량 부족으로 직영점 5곳의 영업까지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변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식사 전 제공되는 간판 메뉴인,

 

'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대체할 빵이 없어,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로 대체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아웃백을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인,

 

부시맨 브레드를 맛볼 수 없게 된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편의점업계의 대응]

편의점업계 역시 빵 공급 차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GS25의 경우 단독 베이커리 제품의 인기가 높은 만큼,

 

제품 생산을 함께 하는 중소 제조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대기업에 의존하는 공급망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햄버거 빵 대란! 버거킹, 롯데리아, 아웃백에 빵이 없는 이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자료입니다.)

 

3. 현재 상황: 부분적 가동 재개와 남은 과제

다행히 2025년 6월 2일부터,

 

SPC삼립 시화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이,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과,

 

이와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생산량은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

 

외식업계의 빵 수급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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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식업체들의 대응 전략

각 외식업체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롯데웰푸드 등에서 빵을 추가로 공급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는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해결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웃백 역시 SPC삼립 외에 추가로 빵 공급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생산 설비와 노하우를 갖춘 SPC삼립을 대체할 만한 공급업체를,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햄버거 빵 대란! 버거킹, 롯데리아, 아웃백에 빵이 없는 이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자료입니다.)

 

5. 마치며

SPC삼립 시화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한 햄버거 빵 대란은,

 

단순한 식품 공급 문제를 넘어 산업 안전, 공급망 관리,

 

그리고 위기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건입니다.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