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로남불, 이중잣대의 민낯을 파헤쳐보자!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정치권에서, 혹은 뉴스에서, 정말 자주 들리는 그 말,
"내로남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고사성어? 사자성어?"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실 이 말은 "고사성어"도 "사자성어"도 아니랍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그 뜻과 유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츠고~~~
1. 내로남불, 대체 뭐야?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입니다.
이 말은 누군가가 자신의 행동은 정당화하면서,
똑같은 행동을 남이 하면 비판하는 이중잣대를 꼬집는 표현이죠.
예를 들어, 친구가 지각하면 “너 또 왜 늦어!”라고 화를 내지만,
내가 지각하면 “아, 오늘 좀 바빠서…”라며 변명하는 거,
이게 바로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한국 정치권에서 이 단어는 거의 "국민 용어" 수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 정치인이 자신의 비리 의혹에 대해 “그건 오해야!”라고 큰소리치다가,
상대 정치인이 비슷한 의혹에 휘말리면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패야!”라고 목소리를 높이죠.
그러면, "내로남불이다!"라고 서로 말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그다지 좋은 단어들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좋은 뜻도 아닌데,
정치인들 입에서 이렇게 많이 사용되어 지다니...
2. 내로남불의 기원, 어디서 왔을까?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의 기원과 처음 사용한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996년 정치권에서 이 표현을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었던 박희태 의장은,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를 비판하자,
이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으로 반박하며,
"내로남불"이라는 줄임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박 전 의장은 이 표현을 자신이 창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내로남불"이라는 정확한 형태가 처음부터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비슷한 맥락으로,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 같은 표현이 유행했으며,
이후 “내가 하면 예술, 남이 하면 외설”이나,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처럼 다양한 패러디로 확산되었습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2004년 한 블로그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등장했으며,
2009년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이중잣대를 비판하며 “내로남불식 행동”이라고 지적한 사례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996년 정치권에서 "내로남불"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
가장 신빙성 있는 기록으로 여겨지며,
이후 이 표현은 인터넷과 정치권을 통해 대중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정확한 ‘창작자’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박희태 의장의 사용이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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