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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눔

(정말 쉬워요) 갑자기 온수가 나오지 않을 때 보일러 해결 방법 / 셀프 수리 공짜 돈 아끼기

by 리포트 앤 모어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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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일러가 괴롭다고 사인을 보내네요...

 

따뜻한 물(온수)는 안나오고... 계속 찬물만... 목욕해야 하는데... ㅠㅠ

 

 

그런데, 이건 뭔지? AA? 아~ 아~... 힘들다는 뜻인가?

 

[고장코드 AA]

 

사실 몇달 전부터 같은 현상이 있었는데, 껐다 켜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사용이 가능했거든요.

 

이런 경험을 몇번하기는 했었는데, 오늘은 아무리 껐다 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절대무공을 갖고 계신 고수님들께 고견을 여쭤보고자 먼저 저희집 보일러가 뭔지 달려가 보았습니다.

 

대성 셀틱 보일러군요.

 

경동 나비엔, 귀뚜라미... 등등 보일러 종류는 많지만, 사실 구조는 거의 거기서 거기...

 

뭐, 보일러가 다른 행성에서 온 것이 아닌 이상, 해결 방법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먼저, 대성 보일러의 고장코드 'AA'가 뭔지 알아 보았습니다.

 

바로 폭풍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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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에러코드]는,

 

보일러가 돌아갈 때, 난방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해서 나타나는 난방수 온도 과열 때문.

 

온도가 내려가면 자연적으로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난방필터(온수필터)에 이물질이 끼어 순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음.

 


엥? 보일러에 난방필터(온수필터)가 있다고요?

 

귀생기고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갖고 도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다른 블로거 분들은 수리 기사님을 불러, 약 5~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하네요.)

 

일단, 온수 필터를 찾아 보았습니다.

 

(다양한 회사 제품에 대한 블로그 글들이 있었는데, 해결방법은 거의 비슷하더군요.)

 

먼저 보일러의 전원을 차단(코드빼기)하고,

 

약 20~30분정도, 보일러 속에 있는 물통의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이제 본격적인 셀프 수리(?)를 시작하는데요,

 

먼저, 보일러의 온수필터를  찾아 봅니다.

 

우리집 보일러는, 바라보는 쪽에서 왼쪽 편에 있네요.

 

오늘은 이 친구와 상대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보일러로 들어가는 수도를 차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보일러 안에 물통이 있는데요, 필터는 그 아래에 있기 때문에, 필터를 빼면 물이 쏟어지거든요.

 

쉽게 말해서, 물통 안의 물을 비운 후에 필터를 청소해 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새로운 물이 공급되면 안되니까, 물이 들어가는 걸 차단하는 겁니다.

 

 

(1번)은 필터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핀입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일자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대성 셀틱의 경우는 U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2번)에 있는 오돌돌한 부분을 돌려서 빼 주면됩니다. 물론 지금 빼시면 물이 바로 쏟아집니다.

 

대성 셀틱의 경우는 저기 보이시는 (3번) 마개를 돌리면 그 마개가 빠지면서 그곳에서 물이 나옵니다.

 

 

마개를 돌리면 이렇게 작은 입구가 나오면서, 물을 빼는거죠.

 

 

보통 5리터(?) 정도의 물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큰 통을 준비했습니다.

 

저의 체감상으로는 2리터 페트병 2개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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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을 돌려서 물을 빼 줍니다.

 

물이 완전히 다 빠져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런 후, (1번)을 살짝 잡아 당기시면, 필터를 관통했던 핀이 빠져 나오는데,

 

핀이 (2번)까지의 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반대로 조립할 때에, 이렇게까지 깊숙히 찔러 넣어 주어야 한다는 뜻이죠.

 

 

물을 다 빼고 핀을 잡아 당겼더니, 핀이 이런 모양입니다.

 

 

필터를 뽑아 보았더니, 필터 거름망에 이상한 물질이 보입니다.

 

 

도대체 이게 뭐죠?

 

더럽지는 않은데, 더럽게 보입니다. ^^;

 

물론 물을 다 받은 후, 움직일 수 없어서 (세탁실이 좁아서) 필터를 뽑아서 바로 물 속에 넣었더니,

 

다양한 모양의 찌꺼기가 들어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 찌꺼기가 왜? 물에서 나오지?)

 

 

집에 굴러다니는 칫솔로, 빠지지 않는 찌꺼기도 쓱삭쓱삭 칫솔질 해 주었습니다.

 

 

일반적인 더러운 찌꺼기가 아니라서, 금방 깨끗이 청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물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고 있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시 필터를 끼우고, 핀을 고정했습니다.

 

안으로 깊숙히 넣어 주었습니다.

 

 

필터 조립 후, 물공급 레버를 원상태로 하고, 전기를 연결했습니다.

 

 

결과

 

(1) 보일러를 작동했더니, 물공급 표시가 나타나더군요. 당연하겠죠, 물을 다 비웠으니까... ^^;

 

(2) 그런 후, 완전 정상 작동!

 

(3) 5~10만원 아끼는 셀프 자가 수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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