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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눔

오늘 셀프 수리 삼성 냉장고 냉장실 고장 / 냉장실온도 깜빡거림 / 삼성 지펠 냉장실 얼음 성에 제거

by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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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일반인의 도전기 입니다.

 

그래서 세부 명칭이 틀릴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몇일 전 부터, '냉장실온도'를 표시하는 부분이,

 

'5'라는 숫자가 계속 깜빡 거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더니,

 

'온도 15도이상이 12시간 지속 되었을 경우'라고 하더군요.

 

허걱!

 

그렇다면, 지금까지 냉장실 온도가 15도가 넘었다니... 그걸 몰랐다니...

 

어쩐지 물이 미지근 하더라니... ㅠㅠ

 

인터넷의 여러 고수님들의 글을 독파!

 

 

 

결론은,

두가지 중 하나인데,

 

(1) 냉장고는 안쪽(가려져 있음)에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는 '냉열판'이 있습니다.

 

이 냉열판을 차갑게 만든 다음에,

 

팬으로 차가운 공기를 밖으로 불어내어, 순환시키는 구조 입니다.

 

이 '냉열판'에 수분이 생겨, 결국 얼어 붙어 얼음(성에)가 생긴 경우입니다.

 

이 경우, 삼성서비스센터에 요청해서, 수리를 해야 하는데,

 

작업내용은, 냉장고 안쪽을 분해 후, 얼음 제거입니다.

 

비용은 출장비+수리비 정도(약 5~6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냉장고를 차갑게 만드는 장치(센서?) 자체가 고장난 경우입니다.

 

이 경우, 관련된 부속 전체를 교환하셔야 하는데,

 

비용은 앞서 말씀드린 출장비+수리비에서 부품비(약 10만원 정도)를 더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1)번 때문인지, (2)번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처음부터 얼음(성애) 제거 후, 부품을 갈면 쉽겠지만, 수리비가... ㅎㄷㄷ

 

아니면, 일단 얼음(성에)만 제거하고,

 

수리 기사님 돌려 보내고,

 

(하늘의 뜻을 빌며...)

 

몇일 사용해 보고, 정상이면 기뻐하시면 되고,

 

(비용 절감!)

 

문제가 계속되면, 다시 기사님 불러서 '부품'을 갈아야 합니다.

 

(중복 비용 폭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죠...ㅠㅠ

 

그래서, 일단 '전원'을 껐다가 켜면 혹시 뭐라도 될까라는 무식한 생각에,

 

콘센트를 뽑았다가, 잠시 후 연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냉장실온도'가 '9도'로 나오더군요.

 

지금 온도가 '9도'라서 '9도'가 아니고요,

 

숫자 표시하는 부분이 '한자리수'이기 때문에 '9'라고 되어 있는 겁니다... ㅠㅠ

 

'9'이상은 표시할 수 없어서...

 

우리집 냉장실 음식 어떻해~~~ ㅠㅠ

 

(냉동실의 경우는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두자리수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집 냉장고 모델명으로 폭풍검색!

 

'SRS686BKAS'

 

혹시 직접 수리하신 분이 계시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얼음(성에)를 제거할 수 있다면,

 

(1) 제거 후, 정상 작동하면 '돈 버는 일'

 

(2) 제거 후에도 정상이지 않으면 그때 기사님 모시기!

 

(혹은 이 참에 냉장고 바꾸기! 저희집 냉장고는 12년 되었습니다. 삼성 지펠)

 

인터넷에서 셀프로 도전하신 고수님들의 글을 읽고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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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고물상 앞을 지나다가,

 

분해된 냉장고를 보고 충격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냉장고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데,

 

그 안의 구조가 너무나 단순해서... ㅠㅠ

 

그래서, 도전하기로 결정!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 콘센트를 빼주세요.)

 

 

물이 흐를 것을 예상해서,

 

채소칸도 비워주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사각' 안에 '우리의 적'이 숨어 있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모든 나사를 풀어 주었습니다.

 

(나사가 굴러서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잘 보관해 주세요.)

 

참고로, 저기 맨 위에는 캡이 끼워져 있었는데,

 

살짝 빼 보았더니 나사가 그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커버를 먼저 벗겨 보았더니,

 

또 숨어 있는 나사가 있었습니다. (파란색 사각)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

 

12년 만에 처음 열어본 것인데,

 

오른쪽 빨간색 사각 안에 보시면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데,

 

왼쪽 빨간색 사각 안에는 나사가 없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삼성 너 그럴꺼니... 제품 불량...인가? ^^;

 

그런 후, 전체 커버를 조심스럽게 앞으로 잡아 당겼습니다.

 

안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몰라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허걱!

 

적들이 상당히 결집력있게 숨어 있더군요!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렇게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제가 무찔러야 하는 적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조와 방식은 아주 단순합니다.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는 냉각판의 온도를 낮춘 후,

 

오른쪽에 허접해 보이는 팬으로 바람을 일으켜,

 

찬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일단 저의 절대적 친구인 '드라이어(드라이기)'를 가져와서,

 

가장 뜨거운 바람으로 열심히 공격했습니다.

 

다른 고수분들을 보니까,

 

'그냥 하루 정도 놓아두면 스스로 녹아서 흘러내린다'고 하시던데,

 

성격급한 저는,

 

'실패하면 그냥 냉장고 하나 사지 뭐!'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으로

 

그냥 드라이어로 열심히 녹여 주었습니다.

 

(돈 없어... 성공해야해!!)

 

 

어떤까요? 깨끗해졌죠?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냉장고를 가동했을 때, 또다시 얼음이 생길까봐,

 

대~충 말려주었습니다. ^^;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그런 후, 조마조마 가슴을 조리면서 전원 연결!

 

 

허걱!

 

그대로 '9도'

 

뭐... 당... 연... 하겠...죠... ㅠㅠ

 

이제 막 켰는데, 시원할리가...

 

아직 15도를 넘어서 그런 거겠죠...? ^^;

 

그리고, 1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9도...

 

2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9도...

 

3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9도...

 

실패했구나 하는 좌절감에,

 

'내일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야겠다'고 생각하고,

 

4시간이 흘렀을 때에,

 

오호! '8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야호!

 

5시간이 흐른 후... 또 다시 '9도'...

 

'너 지금 장난하니?'

 

이제 포기를 하려고 하는데,

 

6시간이 흘렀을 때에 '8도'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7시가 되었을 때에 온도가 급속도로 내려가기 시작!

 

오전 11시에 고친 후,

 

저녁이 되어서 드디어!

 

 

설정해 놓은 4도에 진입!

 

와우!!!!

 

이렇게 기쁠 수가!

 

모든 분들에게 직접해 보시라고 권할 수는 없지만,

 

직접하는 즐거움이 있네요. ^^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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