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한 교회 집회에서,
"이번 대선은 영적 싸움"이며,
"김문수 후보는 예수의 삶을 실천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하여,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그 세력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숨겨진 보석'으로 추켜세우며,
그의 도정 시절을 예수님의 삶에 빗댔습니다.
하지만 정말 김문수 후보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교회, 즉 예배당(예배 중)에서,
특정 정치인을 예수님과 연결 지어 극찬하는 이런 분위기,
과연 신앙적으로 옳은 일일까요?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문을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 없는 완전한 사랑과 자비의 삶,
자기희생, 그리고 모든 이들을 품는 구원의 길'에 있었습니다.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종의 형체를 취하셨으며,
자신을 낮추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예수의 삶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권력이나 세속적 영향력을 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시며,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입니다.
2. 김문수 후보와 예수님의 삶, 무엇이 다른가
김문수 후보는 분명 정치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과 예수님의 삶을 동일시하는 것은,
신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매우 부적절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세속 정치 영역에서 여러 논란과 갈등 속에 있었고,
정치인으로서의 삶은 필연적으로,
'이해관계와 타협, 권력 추구의 요소를 포함'할 수밖에 없습니다.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는,
"정치인이든 목회자든 어느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될 수 없습니다.
그분은 유일무이한 구세주이시며,
인간은 그저 그분의 은혜로 구원받는 존재일 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고 하셨으며,
세상 권력과 거리를 두셨습니다.
반면 정치인은 본질적으로,
세상 권력을 추구하고 행사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정치인의 삶과 예수님의 삶은 근본적으로 지향점이 다릅니다.
3. 교회에서의 정치적 발언, 그 문제점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신앙공동체'입니다.
예배의 본질은,
정치적 지지나 특정 후보 지원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랑의교회 고(故) 옥한흠 목사는 생전에,
"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길입니다.
교회가 특정 정치 세력에 휩쓸리면 복음의 능력이 약화됩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교회에서 특정 정치인을 예수님과 같은 반열에 놓는 것은,
신성모독에 가까운 일입니다.
또한 교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예배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신자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정치적 견해에 상관없이,
모든 이를 품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4. 교회의 정치적 중립, 왜 필요한가
교회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배의 본질 회복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지,
정치적 견해를 관철시키는 자리가 아닙니다.
(2) 분열 방지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신자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에서,
특정 정치 성향을 강조하면 분열이 생깁니다.
(3) 복음의 순수성
정치와 신앙의 혼합은 복음의 본질을 흐리게 합니다.
(4) 교회의 신뢰성
교회가 정치 세력화되면 사회적 신뢰를 잃게 됩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해야 합니다.
정치는 세상의 영역이며,
교회는 모든 영혼을 품는 하나님의 공동체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생선교회(CCC) 김준곤 목사도 생전에,
"신앙인은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교회라는 공동체가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것은,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5. 현대 신학자들의 시각
장로회신학대 이종성 교수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특정 정치인을 예수님과 비교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김세윤 교수는,
"초대교회부터 교회는 세상 권력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교회가 정치화되면 그리스도의 복음은 왜곡됩니다.
어떤 정치인도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크리스천 아카데미 김경재 원장은,
"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복음의 보편성을 해치는 일입니다"라고 강조합니다.
6. 결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교회는 정치적 발언의 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거나 예수님과 동일시하는 발언은,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위험한 일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교회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그분의 삶은 어떤 정치인의 삶과도 비교할 수 없는,
거룩함과 완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 진리를 굳게 지키며,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카를 바르트가 말했듯이,
"교회가 세상에 대해 할 일은 교회답게 있는 것이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복음을 순수하게 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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