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직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전날인 4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 후보는 빠르게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는데요,
조기 대선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의 첫 일정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곳으로, 이 후보의 첫행보 장소로 선택된 것은 국민 통합과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그는 현충탑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으며,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 방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그의 포용적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선 후보가 그곳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그 내용 전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최대한 이재명 후보의 말을 그대로 옮기려 노력했으나, 오자나 탈자, 철자나 이름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전문 -
(국립현충원 참배한 소회에 대해서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저도 한때는 그랬습니다만,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놓고 현실적 정쟁에 빠졌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망인들에 대한 문제, 망인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 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몫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지나간 이야기나 이념, 진영 이런 것들은 잠깐 곁으로 좀 미뤄두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모든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다 가능하지요. 소위 공과가 다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한쪽에 몰입하지 말고 양측면을 다 함께 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금 현재 상황이 참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 안보, 안전,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우의 통합이든, 보수와 진보의 통합이든, 똑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차이는 차이대로, 공통점은 공통점대로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구동존이이라고 하는 말도 있지요. 다른 걸 인정하면서도 같은 점들을 구해보자는 그런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 김일석 수석 최고의원께서 갑자기 가는 길에 박태준 전 회장의 묘역도 한번 들러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분이 DJP 연합에, 그야말로 일종의 진보 보수 연합 정권, 통합 정권에 일종의 옥동자 아니었겠냐, 통합에 아름다운 열매 같은 존재여서 한번 찾아보자고 해서 제가 갑자기 동의해서 일정이 없던 박태준 회장의 묘소를 한번 둘러보게 됐습니다.
(오마이뉴스 질문) 다만, 아직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참배와 관련해서 당내 이견이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치러지는 것이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문에도 그 두 전직 대통령의 국가 긴급권 남용을 지적하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역사적 평가들까지 고려한 일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군사 대타는 개인적 야망, 욕망을 위한 헌정질서 파괴행위, 최악의 내란 행위였습니다. 지금의 가장 큰 과제는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좌우,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을 겁니다. 헌정 파괴에 세력을 징치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민주 공화정을 회복하는데 공감하는 모든 세력들이 함께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 국민들의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정상적 질서 속에서 여러 차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길을 가면, 거, 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를 막아야 되겠죠. 우리가 앞으로 가야 되지만 오른쪽 길로 갈지 왼쪽 길로 갈지는, 일단 뒤로 가는 세력들의 그런 시도들을 막는 게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당내에 또는 우리 시민 사회에 다른 의견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의, 오늘 우리 민주당 지도부의 이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또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역사적 평가에는 양극단이 존재하고, 뭐 저 마찬가지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만 갖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양민학살이라든지, 또는 민주주의 파괴라든지, 장기 독재라든지 이런 어두운 면이 분명히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근대화에 공도 있는 거죠.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것이고, 또 동전은 앞면이 있는 것처럼 뒷면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니죠.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해 보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 통합이고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과 차이를 넘어 다 한데 모아서 희망적인 미래, 또 세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CBS 기자 질문) 두 전직 대통령 참배하신 거랑 비슷한 맥락인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윤여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제안하셨다는데, 확인 가능할까요?
윤여준 전 장관님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 주십니다. 제가 조언도 많이 구하는 편이고요. 뭐 윤여준 장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만, 좀 대표적인 인물로 윤여준 전 장관님한테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 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 주셨습니다. 이 정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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