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나눔

(생생 후기) 에어컨에서 물이 흘러요, 물넘침 고장 셀프자가수리 및 AS수리 비용 (1/2부)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4. 7. 16. 10:39
반응형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경험을 해 보셨나요?

 

저희 집은 삼성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태어나서 물샘현상은 처음 경험해 보았습니다.

 

저의 책상은 에어컨 옆이라, 에어컨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 날도, 아무런 문제 없이 블로그를 하고 있었는데, 커피 한잔하기 위해 일어났다가...

 

'앗! 이게 뭐야?'

 

발 밑에 물이 흥건~~~

 

'어? 이 물이 어디서 나온 거야?'

 

놀란 마음에, 이곳저곳을 보았더니,

 

우리 집에 장승처럼 서 있는 삼성에어컨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에어컨에서는 물이 흐르고, 저에게서는 눈물이 흐르고...

 

 

 

 

그래서, 일단 마룻바닥에 흥건히 흐르고 있던 모든 물을 닦아내고,

 

에어컨 밑에 걸레로 막아 놓았습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에어컨이 그냥 고장 난 거라면, 에어컨 AS센터(삼성 에어컨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고장신고 후, (덥더라도) 에어컨 수리 기사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물이 나오고 있는 지금 당장 뭔가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서, 인터넷 폭풍검색!

 

모든 분들의 답은 '삼성에어컨 AS센터에 전화해서 수리 기사를 불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물이... 집이 수영장이 되고 있다고요... ㅠㅠ'

 

그러다가, 셀프로, 에어컨을 자가수리, 셀프수리 하신 분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에어컨 수리 기사님이 올리신 정보)

 

그래서, 저도 에어컨 물 넘침 자가수리에 도전!

 

(이 방법은 삼성에어컨이든 LG에어컨이든 동일한 것으로 압니다.)

 

 

 

 

먼저, 저의 생명의 안전을 위해 전원 코드를 뽑습니다.

 

 

 

 

안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열어 줍니다.

 

저희 집 에어컨은 필터가 뒤에 2개가 있고, 모든 작업은 앞에서 이뤄지는 구조입니다.

 

화살표 되어 있는 부분을 살짝 앞으로 당겨주면,

 

 

 

 

이런 식으로 아주 쉽게 '딸칵!'라고 열립니다.

 

겉의 커버는 그냥, 예쁘라고 덮어 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그 안에 진짜가 숨어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볼트를 풀어 줍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성에어컨은 AF15 FVZB1 WKN인데요,

 

사진에는 위에 볼트만 풀었지만, 밑에도 있습니다.

 

아무튼, 보이는 볼트는 다 풀어 주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에어컨 안쪽 바닥에 물이 고여있네요.

 

이렇게 에어컨에서 나온 물이 새서, 밑으로 나온 듯합니다.

 

 

 

 

앞서 볼트를 풀어 떼어낸 커버 안쪽에도 이렇게 물이 보입니다.

 

에어컨 AS 수리기사님이 알려 주신 방법으로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기나 기계를 잘 모르는 그냥 아저씨입니다.

 

저의 설명은 전문가의 조언이 아니므로, 그냥 참고로만 들어주세요. ^^)

 

 

반응형

 

 

 

 

에어컨 안쪽에 이렇게 굵은 케이블(?)이 2개가 있습니다.

 

(1번)은 에어컨에서 생겨난 물을 밖으로 흘러 보내는 '드레인호수(배수용호수)'가 있고요,

 

(2번)은 바깥 실외기랑 연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손 대야 하는 부분은 바로 (1번)입니다.

 

여기서 에어컨에 대한 약간의 구조를 말씀드리면,

 

에어컨 안에 '에어컨 냉각핀(Air Conditioner Fins)이라고 해서,

 

 

 

 

이렇게 생긴 게 있는데요, 이 녀석이 엄청 차갑게 되면서,

 

그 앞에 있는 선풍기 날개(에어컨팬)가 돌면서 앞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아주 옛날에,

 

선풍이 뒤에 얼음을 두면(박스 같은 걸 만들어서),

 

에어컨처럼 시원해진다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같은 원리죠.

 

그런데, 문제는,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놓으면, 음료수병에 물이 생기는 것처럼,

 

에어컨도 사용하면 물이 생기는데요,

 

이 냉각핀에 생긴 물이 밑으로 흐르면, 그 물을 모아서(깔때기처럼),

 

좀 전에 보여드린 '드레인호수(배수용 호수)'를 타고, 바깥으로 물이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물이 샌다는 것(넘친다는 것)은, '드레인 호수'의 어딘가가 막혔다는 뜻이겠죠?

 

 

 

 

화살표 부분이 밖으로 나가는 드레인호수입니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전기테이프'를 풀어줍니다.

 

 

 

 

그 안을 보았더니, 이상한 이물질이 있네요.

 

냉각핀에서 물뿐만 아니라, 거기에 붙어 있던 먼지 등이 함께 흘러나와,

 

드레인 호수를 막은 듯 보입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를 자주 해 주어야겠네요... ㅠㅠ)

 

에어컨 AS 수리기사님들은 입으로 불기도 한다는 정보를 얻었는데요,

 

저는 좀... 찝찝해서...

 

그래서, 꼬치해 먹는 꼬지를 준비했습니다.

 

 

 

 

일단은 드레인 호수 입구에 보이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열심히 파 보았습니다.

 

 

 

 

더럽... ㅠㅠ

 

생각보다 이물질이 많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 드레인호수가 끝나는 곳까지, 어디가 막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해서, 이물질을 제거할 건데요,

 

입으로 하기에는 좀 그래서,

 

제가 준비한 도구는 바로,

 

 

 

 

풍선 바람 넣는 기구입니다.

 

오호~ 수리기사님 쌩유!

 

 

 

 

에어펌프 입구를 드레인 호수에 넣고, 열심히 범프질 해 줍니다.

 

저의 경우는, 처음에 펌프질을 하는데,

 

뻑뻑한 느낌이 들면서, 바람이 전혀 들어가지 않더군요.

 

많이 막혔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더 힘을 주었더니, '뻥!' 하는 느낌으로 무언가 뚫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소화불량의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호~ 정말 효과가 있는 듯.

 

 

 

 

혹시나 해서 물을 부어 보았습니다.

 

오호~ 잘 내려갑니다.

 

생각보다 쉽게 고쳐져서 놀랐습니다.

 

 

 

 

집에 굴러 다니는 전기테이프로 원래대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얼핏 보면 전문가 같지만, 그냥 둘둘 감았습니다. ^^;

 

에어컨을 틀어 보았습니다.

 

오호~ 성공!

 

물이 더 이상 새지 않는군요!

 

...

 

그.. 런.. 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다시 새기 시작!

 

그래서, 또다시 분해해 보았더니,

 

 

 

 

저 안쪽에서 물이 새더군요.

 

이 방법이 잘못이었던가?

 

그래서, 삼성전자 AS센터에 에어컨 물샘 고장 접수를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2부 - https://reportandmore.tistory.com/460

 

(생생 후기 - 반전) 에어컨에서 물이 흘러요, 물넘침 고장 셀프자가수리 및 AS수리 비용 (2/2부)

(반전 있음) 분명히 잘 고쳐진 것 같은데, 어디가 잘못되었던 건가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https://www.samsungsvc.co.kr)에 들어가서, 에어컨 AS 신청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신청하고 있는

reportandmor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