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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음식 3초 룰, 정말 안전할까? 과학의 답변은?

김지윤의 생활백과 2025. 4.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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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뜨린 맛있는 과자,

 

“3초 안에 주웠으니 괜찮아!”라고 외친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농담처럼 외치는 ‘3초 룰’(외국에서는 ‘5초 법칙’)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도시 전설입니다.

 

음식이 바닥에 떨어져도 3초(5초) 안에 주우면,

 

건강에 아무런 문제없는,

 

완전히 안전하다고 믿는 이 믿음,

 

과연 어디서 시작되었고,

 

진짜 과학에서는 뭐라고 말할까요?

 

오늘은 가볍고, 즐거운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럼, 렛츠고~~~~~

 

 

 

1. '3초 룰'과 '5초 법칙'의 기원: 어디서 시작되었나?


(1) 5초 법칙의 기원


5초 법칙(5-Second Rule)은 서양, 특히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속설입니다.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1990년대 미국 TV 쇼와 이후 인터넷 밈을 통해 대중화되었습니다.

 

한 가지 설에 따르면,

 

1995년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 에피소드에서,

 

캐릭터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우며 “5초 법칙!”을 외친 장면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미국의 토크쇼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 표현이 자주 언급되며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또 다른 설은,

 

5초 법칙이 미국의 가정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음식도 괜찮다”라고 위로하며 생겨난 구전 전통이라는 것입니다.

 

5초라는 시간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충분히 빠르게 주우면 괜찮을 것 같다”는 막연한 낙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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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초 룰의 기원: 한국에서는 왜 3초?


대한민국에서 널리 불리는 ‘3초 룰’은 5초 법칙의 변형으로 보입니다.

 

3초 룰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문화와 함께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3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는 농담이 자주 등장하며 대중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중반 무한도전 같은 예능에서,

 

출연자들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으며,

 

“3초 룰!”을 외치는 장면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5초가 아닌 3초일까요?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문화적 간결함:

 

한국 문화는 빠르고 간결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초보다 3초가 더 짧고 즉각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5초 법칙이 한국에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3초로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어적 리듬:

 

한국어로 “3초 룰”은 “삼초 룰”로 발음되며, 짧고 강렬한 리듬을 가집니다.

 

반면 “5초 법칙”은 “오초 법칙”으로 발음이 덜 경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언어적 쾌감 때문에 3초가 더 선호되었을 수 있습니다.


서양 문화의 변형:

 

5초 법칙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파되며,

 

한국의 대중문화와 예능 환경에 맞게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000년대 초반,

 

서양의 인터넷 밈과 TV 쇼가 한국에 영향을 미치며 5초 법칙이 소개되었지만,

 

한국 특유의 유머 감각과 빠른 템포에 맞춰 3초로 재탄생했을 것입니다.

 

 

 

2. 과학이 밝힌 진실: 3초도, 5초도 위험하다!


3초 룰과 5초 법칙이 재미있는 속설인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어떨까요?

 

세계적인 학자들의 실험 결과는 놀랍게도 이 믿음이 터무니없음을 보여줍니다.

 

 

(1)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의 니콜라스 아이허 실험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의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Nicholas Aichler) 교수는,

 

2025년,

 

5초 법칙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린 후,

 

"1초, 3초, 5초, 10초, 30초" 동안 방치한 뒤 박테리아 오염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즉 1초 미만부터 박테리아가 증식했습니다.

 

3초와 5초 샘플을 비교했을 때,

 

백색 박테리아 군집의 양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이허 교수는 “3초든 5초든, 0초도 너무 긴 시간”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 실험은 틱톡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 럿거스대학교의 도널드 샤프너 연구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도널드 샤프너(Donald Schaffner) 교수도,

 

2016년에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아니라 음식의 수분 함량이 박테리아 전이의 핵심 요인임을 발견했습니다.

 

수박이나 소시지 같은 수분이 많은 음식은,

 

크래커나 빵 같은 건조한 음식보다 훨씬 빠르게 박테리아를 흡수했습니다.

 

샤프너 교수는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수십억 개의 박테리아가 전이된다”며,

 

3초나 5초는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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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 의사 서메드 머저의 경고


영국 런던의 저명한 의사 서메드 머저(Sarmed Mezher) 박사는,

 

유해 박테리아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리스테리아균이 바닥에서 최대 4주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99%의 박테리아가 즉시 전이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장염, 식중독, 심하면 패혈증이나 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머저 박사는 “3초 룰이든 5초 법칙이든, 둘 다 위험한 미신”이라고 단언했습니다.

 

(4) 애스턴대학교의 반대 의견


모든 학자가 3초 룰과 5초 법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애스턴대학교(Aston University)의 앤서니 힐튼(Anthony Hilton) 교수는 2014년 실험에서,

 

정기적으로 청소된 카펫 같은 깨끗한 환경에서는,

 

3초나 5초 내에 주운 음식이 상대적으로 덜 오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방 타일이나 일반 바닥에서는 위험하다”며,

 

이 속설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3. 소셜 미디어와 대중의 반응


아이허 교수의 실험 영상이 틱톡과 유튜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과 서양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한국의 한 네티즌은 “3초 룰 믿고 과자 주워 먹었는데, 이제 절대 안 먹는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면, 일부는 “3초든 5초든, 어릴 때부터 먹었는데 멀쩡하다!”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서양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으며,

 

특히 미국 네티즌들은 “5초 법칙이 미신이었다니 충격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4. "3초 룰"과 "5초 법칙",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적 증거는 명확합니다.

 

3초 룰도, 5초 법칙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시 버리기:

 

떨어진 음식은 주저하지 말고 쓰레기통으로 보내세요.


바닥 청결 유지:

 

주방 바닥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신발이나 애완동물로 오염될 가능성을 줄이세요.


음식 보관 주의:

 

음식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작은 접시나 쟁반을 사용하세요.

 

 

5. 결론: 3초 룰과 5초 법칙, 이제는 웃으며 보내주자!


3초 룰과 5초 법칙은 한국과 서양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재미있는 속설입니다.

 

5초 법칙은 미국의 TV 쇼와 인터넷 밈에서 시작되어,

 

한국으로 전파되며 3초 룰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의 니콜라스 아이허 교수, 럿거스대학교의 도널드 샤프너 교수, 영국의 서메드 머저 박사 등,

 

세계적인 학자들의 연구는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박테리아는 이미 달라붙는다!”

 

그러니 다음에 과자를 떨어뜨렸을 때,

 

3초를 세는 대신 미소 지으며 쓰레기통으로 보냅시다.

 

우리의 건강이 훨씬 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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